고객 붙잡기 나선 씨티은행…고금리 이어 캐시백 카드까지

소매 금융 철수를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이 소매 고객 붙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출 금리 인하에 이어 예금 금리도 인상하는 등 매각 여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씨티은행은 오늘(1일)부터 `씨티 NEW 캐시백 카드`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변경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간편결제(Pay) 사용시 월 최대 1만 5천 캐시백까지 7% 적립 혜택이 추가됐다.

참고로 현재 씨티카드가 등록 가능한 간편결제는 삼성페이, SSG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K페이, 스마일페이, Coupay, Toss페이, LG페이, 웨메프페이, 배민페이 등이다.씨티은행은 지난 달 7일 최대 2%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이벤트에도 나선 바 있다.

만기지급식인 프리스타일 예금을 1천만 원 이상 가입하면 3개월 연1.80%, 6개월 연1.90%, 12개월 연2.00%의 세전 금리를 제공해 예금 규모를 유지하려했다는 평가다.

이전에는 직장인신용대출 등 대출상품 전반에 대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3일 이사회에서 출구 전략에 대해 재논의한다.

소매 금융 시장 철수를 발표한 후 두번째로 소집하는 이사회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을 통해 들어온 인수의향서(LOI)들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측은 소매 금융 부문 통매각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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