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가계 빚 153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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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잔액 1765조 '사상 최대'가계 빚(가계신용)이 코로나19 사태 1년 동안 15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폭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가계가 주식과 부동산을 사들이기 위해 차입금을 대폭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올 1분기 말 16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조2000억원(9.5%) 증가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판매신용 잔액은 99조원으로 9조4000억원(10.5%) 불어났다. 작년 4분기 판매신용 증가폭(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 씀씀이가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