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교육비 무료에 취업률 98%..."학력,성별 안보고 뽑는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GYBM' 100명 선발]

'제2 김우중'키우는 글로벌 취·창업 청년 양성제도
6월7일부터 원서접수…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코로나19에도 '글로벌청년사업가 양성과정(GYBM)' 100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별 국가 선발이 아닌 '베트남 아세안 과정'으로 통합선발한다. 선발자 가운데 베트남 이외 취업 희망자는 별도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GYBM과정은 10년간 모두 1307명을 배출했다. 처음 베트남국가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미얀마,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 2016년에는 태국까지 모두 4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선발은 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은 만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로 영어로 수학이 가능한 자다. 전공·성별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박창욱 전무는 "글로벌 취업·창업 의지가 확고하고 도전정신이 충만한 사람을 우선선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발자는 7월19일부터 내년 7월1일까지 1년간 합숙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금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국장은 "해외 출국을 앞둔 연수생에게는 빠른 백신접종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제2의 청년 김우중’을 키워내기 위한 GYBM사업은 ‘김우중 사관학교’로 불린다. 그만큼 교육과정이 힘들다. 오전 6시에 기상점오를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낸후 밤 10시 취침점오를 한다. 선발자들은 전원합숙을 통해 언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리더십, 직무역량 등을 1800시간동안 배운다. 1800시간은 대학 4년간 배울 수업의 분량이라고 했다. 날마다 언어 평가와 과제제출은 기본이다. 이런 혹독한 과정에 드는 교육비 2000만원은 전액 무료다. 정부는 2014년부터 ‘K무브’사업의 하나로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 무단 이탈자나 성적이 저조하면 중도탈락자로 분류돼 교육비를 환수한다. 중도 퇴소율은 평균 5~10%정도다. GYBM관계자는 "지금까지 최종수료인원(2011년~2019년) 985명의 취업률은 97.9%에 달할 정도"라며 "기업들이 원하는 수요가 졸업생의 두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원서 접수는 6월7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은 서울역 인근의 대우재단빌딩 7층 세미나실에서 진행하며, 온라인은 매회 30명씩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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