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전국 유통 개시

15~30분 만에 양성 여부 확인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좌)와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우).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와 자가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맺고 전국에서 유통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SD바이오센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진단검사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에 대해 국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검사하는 제품이다. 양성 혹은 음성 여부를 15~3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붉은색으로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이다. 이 경우에는 방역당국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전자증폭(PCR) 기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이 한 줄 나타나는 경우는 음성이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방법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회사 및 쇼핑몰 사이트에 게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라며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도 의료기관 및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유통하고 있다. 제품명은 ‘HANMI COVID-19 Quick TEST'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