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책의 해' 사업 추진…고령사회 맞춘 독서환경 마련

문체부 '60+책의 해' '사업 추진
60대 이상의 고령층 대상으로 진행
60세 이상 독서율, 전 연령대 중 최저
문체부 황희 장관 '세계 책의 날' 축사 /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령인구 증가에 맞춘 '60+책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27일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60+책의 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8년 ‘책의 해’를 지정하고 해마다 특정 부문·계층별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엔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60+책의 해’ 사업을 펼치게 됐다. 사업 실행을 위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등 관련 민간단체들이 모여 이날 ‘60+ 책의 해' 추진단을 구성했다.

‘60+ 책의 해’는 고령층 독서의 가치와 이점을 알려 독서를 통한 노년기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60세 이상 독서율은 32.4%로 전 연령대 중 최저다. 2017년 48.1%였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60세 이상 응답자의 48.7%가 자신의 독서량에 대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고령층 대상의 독서문화 진흥이 시급한 상황이다.
60+ 책의 해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고령층의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고령층의 심리적인 소외감과 우울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60+ 책의 해’ 사업은 고령자의 독서 접근성을 높여 사회적 치유와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을 돕고,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60+ 책의 해’는 고령층의 참여 공모형 사업부터 독서복지 관련 사업, 고령층 독서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부적인 사항과 공모사업 일정 등은 누리집에서 순차적 확인 가능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60+ 책의 해’를 통해 고령층 독서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려 어르신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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