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청약 '인기몰이'…110개 주택형 1순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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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양평·가평 최고 경쟁률비규제지역 아파트 청약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대출과 세금, 청약 등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비규제지역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153개 주택형 가운데 110개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며 마감률이 71.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수도권 아파트 청약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올 1분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9 대 1로, 지난해 4분기(2.3 대 1) 대비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이 드물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은 경기 가평·동두천·여주·이천·포천시와 양평·연천군, 인천 옹진·강화군 등이다. 올 1분기 양평과 가평에서 공급된 ‘양평역한라비발디1단지’와 ‘가평자이’는 각각 16.3 대 1,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해당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올 2분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총 15만5289가구 중 4만1325가구가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양평 ‘더샵양평리버포레’, 연천 ‘e편한세상연천웰스하임’, 동두천 ‘지행역센트레빌파크뷰’ 등 4142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내 집 마련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다만 입지 여건이나 실거주를 따지지 않는 ‘묻지마 청약’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