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전쟁 가열…마켓컬리 "60종 온라인서 가장 싸다"

마켓컬리 "60여종 온라인 최저가 판매"
마켓컬리는 채소, 과일, 정육 등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에브리 데이 로우 프라이스)'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컬리 제공
유통가 할인대전의 판이 날로 커지고 있다. 반(反) 쿠팡 연합의 한축인 이마트가 최저가 카드를 뽑아들자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도 맞불을 놨다.

마켓컬리는 채소, 과일, 정육 등 60여 종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에브리 데이 로우 프라이스)'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마켓컬리는 해당 정책을 적용한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에서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 온라인몰 최저가로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주요 온라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최저가를 파악,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 내 롤휴지, 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도 온라인 최저가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EDLP상품을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라 맛과 생산 방식 및 과정 등을 꼼꼼히 따져 고품질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인다"며 "콩나물의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권장 사용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환경에서 재배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마켓컬리는 앞서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으로 유통가 할인대전 참전에 나선 데 이어 최저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배우 박서준을 내세우는 '빅모델' 전략을 재차 구사하며 첫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100원딜’과 ‘무료배송’ 혜택으로 '산토끼 잡기'에 돌입한 상태다.

컬리의 신규 캠페인은 신세계그룹 소속 이마트와 쿠팡의 마케팅전이 한창인 와중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켓컬리는 채소, 과일, 정육 등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에브리 데이 로우 프라이스)'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컬리 제공
반(反) 쿠팡 연합의 한 축인 이마트는 지난 8일 '생필품 최저가 비교'로 공세를 펼치고 나선 상태다. 소비자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이 쿠팡·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 판매 상품보다 비쌀 경우 앱에서 소비자에게 차액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이지만 이는 사실상 쿠팡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멤버십 회원이 아니더라도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이 모두 할인 대전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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