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푸르메소셜팜' 개소

6일 이항진(사진 왼쪽) 여주시장이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푸르메소셜팜'에서 장애청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는 오학동의 ㈜푸르메여주팜에서는 유리온실 개장 및 방울토마토 1만본을 식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발표했다. ㈜푸르메여주팜은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시는 푸르메소셜팜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9월 푸르메여주팜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시는 2020년 ㈜푸르메여주팜 설립에 2억원을 출자했고 2021년에는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응모에 선정되어 받은 보조금을 ㈜푸르메여주팜 장애 청년 20명의 인건비로 1억8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이항진 시장은 이날 “발달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이 유리온실 개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푸르메여주팜이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사업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르메여주팜에서 일하는 한 장애 청년은 “푸르메여주팜에서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으면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다”라며 취업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오늘 협약으로 더 많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에 장애 청년 16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이어 지난 3월 인턴으로 채용한 장애 청년 16명에 대해 인턴과정을 마친 후, 오는 5월 정규사원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항진 시장을 비롯해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 이상훈·장춘순 토지기부자 부부,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이명신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