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주거·문화 거점으로 변신

市, 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우선협상자 연내 선정하기로
"동서지역 균형 발전도 기대"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핵심 선도사업인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사업을 시행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연내 선정할 예정이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은 올해 서대구역사 준공에 맞춰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산업단지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합해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명품공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건설되는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32만2000t,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40만t 규모다. 2018년부터 2026년까지 민간자본 6000억원을 조달해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염색폐수처리장의 경우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서구 등과 이전을 위해 염색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있다.통합지하화사업이 완료되면 북부 및 달서천하수처리장,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해온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서대구지역을 올해 준공될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기능이 공존하는 발전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북부하수처리장 지상에는 명품공원을 조성하고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 자리는 역세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차 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의 성공 여부는 핵심 선행사업인 통합지하화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달려 있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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