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에 김포시 보건소 폐쇄…이날 김포 17명 확진

보건소 방역관계자 77명 검사…접촉 가능성 있는 55명 자택대기
경기도 김포시는 보건소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 건물을 일시 폐쇄했다고 15일 밝혔다.보건소 직원 A씨는 지난 13일 가족이 확진된 뒤 검체 검사를 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A씨의 확진에 따라 보건소 건물을 폐쇄하고 내외부 소독작업을 했다.

다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한다.또 A씨가 출근했던 13일에 보건소에서 근무한 방역관계자 77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 중 7명은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55명에게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자택에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소 업무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김포에서는 A씨를 포함해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7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운양동에 거주하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은 의정부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서울시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장기동 거주 20대와 그의 70대 할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5명은 서울시 강서구·양천구·은평구, 인천시 서구 지역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김포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를 하면서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17명 중 15명은 김포, 2명은 인천시 서구 거주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1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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