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고병원성 AI 차단 위해 토·일 전국 이동중지 명령

12일 0시부터 시행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진은 같은 날 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 주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잇따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12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의 가축·종사자·차량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명령을 발령했다. 지금까지 5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10건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조치를 발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주말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오염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가동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만일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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