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급증에 확진자 210명은 병상 배정 못 받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병상을 배정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9명 발생해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691명이 됐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15명, 해외 유입 4명이다.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일 184명이던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가 급증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5.9%인 210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배정 예정'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396명)보다 114명 줄었지만 총 282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9.9%로 전날(90.9%)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4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1개가 늘어 5개만 남아 있다.이에 도는 이번 주까지 생활치료센터 1곳(190호실)을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병원 치료병상도 66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나와 모두 127명이 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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