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재단 "김용균 노동자 죽음 책임자들 엄벌하라"

고인 어머니 김미숙 대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반드시 제정해야"
김용균재단은 3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사고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이날 서산지원에서는 김용균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원하청 책임자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절차가 진행됐다.

김용균재단은 "사망사고의 실질적인 책임자는 원청인 한국서부발전 대표"라며 "재판부는 이번에 한국서부발전 대표를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책임자에게 응당한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비슷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김용균이 산업 현장에서 죽어가고 있지만, 원하청 대표들 사이에서 벌금만 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생명보다 이윤을 더 중히 여기는 기업을 가중처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8월 3일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인 한국발전기술 법인, 이들 원·하청 기업 대표를 비롯한 16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