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틱톡 매각명령 시한 다음달 4일까지 연장

11월 27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다시 일주일 더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의 매각 명령 시한을 일주일 더 연장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 시한을 다음달 4일까지로 연장해줬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90일 이내에 미국 기업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11월 12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시한을 11월 27일까지로 보름 연장한 데 이어 다시 일주일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 위해 월마트, 오라클 등과 협상 중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라클, 월마트와 기존 미 투자자들이 완전히 소유하는 새 법인을 만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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