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충북 첫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뛰고 있다. 기사와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군은 2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도내 11개 시·군 중 1.5단계로 격상된 곳은 음성군이 처음이다.

음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적용 기간은 다음달 8일 자정까지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14~19일 닷새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흥시설에서 춤추기,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음성군은 식당과 카페의 경우 서민 경제를 고려해 현행 1단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실내체육시설과 결혼·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PC방, 영화관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 띄우기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구호 등을 동반한 집회와 시위, 콘서트 등의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이달 30일까지 운영이 중단되는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은 다음 달 1일부터 1.5단계 기준을 적용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1.5단계 격상으로 여러 가지 제약과 불편함이 있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해 감내해 주고 방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필요한 외출, 모임·행사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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