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스테이씨, 블랙아이드필승이 3년 공들인 탑…'음원 강자' 정조준 [종합]

스테이씨(STAYC), 12일 데뷔
데뷔 싱글 '스타 투 어 영 컬쳐'
블랙아이드필승 첫 제작 걸그룹
"PD님들 무대 뒤집어놓으라 응원"
"음원 강자 수식어 얻고파"
그룹 스테이씨 /사진=변성현 기자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선보이는 걸그룹 스테이씨(STAYC)가 데뷔를 알렸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12일 오후 데뷔 싱글 '스타 투 어 영 컬쳐(Star To A Young Culture)' 발표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스테이씨는 걸그룹 트와이스, 에이핑크, 청하, 씨스타는 물론 환불원정대까지 수많은 팀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제작하는 첫 걸그룹이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설립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에서 3년 간의 트레이닝을 통과한 여섯 멤버들이 스테이씨로 뭉쳤다.

이날 멤버들은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한 데뷔 소감을 전했다. 먼저 수민은 "개인적으로 6년 정도의 연습생 기간을 보냈다. 드디어 데뷔한다는 사실이 설레고 실감도 안 난다.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꿈만 같고, 멤버들이랑 첫 걸음을 내딛는 만큼 단단한 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은도 "오랜 시간 데뷔를 준비했다. 데뷔가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오늘로 다가온 게 신기하다.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감격했고, 아이사는 "멤버들이랑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었다.

블랙아이드필승은 스테이씨를 만들기 위해 3년 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은은 "여섯 멤버가 3년 동안 실력 향상을 위한 연습은 물론, 바른 마음을 위한 인성 교육과 트레이닝을 받아왔다. 앞으로도 젊은 문화의 중심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블랙아이드필승이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 묻자 윤은 "PD님들이 무대를 후회없이, 뒤집어 놓고 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평소 하루에 14시간을 연습한다. 데뷔를 준비하면서는 새벽 연습도 했다"며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실력을 갈고 닦았음을 강조했다.
그룹 스테이씨 /사진=변성현 기자
스테이씨는 '스타 투 어 영 컬쳐'의 약자로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가 팀명에 담겼다. 데뷔 전 연습 과정에서부터 바른 인성과 건강한 마인드를 강조, 대중이 믿고 사랑할 수 있도록 '헬시(Healthy)'를 키워드로 인큐베이팅됐다.

데뷔곡 '소 배드(SO BAD)'는 서툰 사랑의 시작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김 없이 말하는 10대의 당당함을 표현한 곡으로 블랙아이드필승X전군이 프로듀싱했다. '소 배드'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수민은 "아이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너무 부끄러웠지만 곡도 너무 좋고, 데뷔를 한다는 사실이 꿈만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아이사는 "곡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더라"고 덧붙였다.블랙아이드필승 외에도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스테이씨를 위해 힘을 모았다.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청하, 세븐틴, NCT 127, (여자)아이들 등 국내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의 뮤비를 탄생시킨 리전드 필름이 제작했고, 안무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ITZY 등 인기 걸그룹들의 히트곡 퍼포먼스를 탄생시킨 안무가 키엘 투틴(Kiel Tutin)과 안무팀 CODE88이 제작에 참여했다.

화려한 스태프진의 전폭적 지지 하에 데뷔하는 것에 대해 스테이씨는 "당연히 부담이 됐다"면서도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고,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 무대와 음원이 처음으로 공개되는데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실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스태프분들, 팬분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셔서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려 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스테이씨는 타 신인 그룹들과의 차별점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꼽았다. 수민은 "개성과 매력이 확실하다. 음악을 할 때도 각 파트마다 다양한 분위기와 콘셉트를 만들어냈다"고 자신했다. 아이사도 "멤버들 각자 가지고 있는 보컬 음색이 정말 좋다. 이런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롤모델은 소녀시대라고. 세은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화목하고 친하게 오래 가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스테이씨는 "완벽한 무대도 좋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대중분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 동시에 솔직하고 후회없는 무대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음원 강자', '눈을 뗄 수 없는 스테이씨', 'K팝을 대표하는 스테이씨', '출구 없는 매력의 스테이씨' 등을 꼽았다.

스테이씨의 데뷔 싱글 '스타 투 어 영 컬쳐'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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