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 美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서 론자 협력사로 선정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론자, 기술개발 자문 제공
엠디뮨은 플러그앤플레이가 주관한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스위스 바이오기업 론자의 협력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지난 22일 플러그앤플레이 주관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박람회다. 세계 50개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 및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로슈 사노피 론자 마이크로소포트 등 대형 제약사 및 정보기술(IT) 기업과 함께 차세대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3년째를 맞은 올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행사에선 사노피 론자 로슈에 의해 총 11개 벤처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론자는 2개 업체를 협력사로 뽑았다. 이 중 하나가 엠디뮨이다. 이에 따라 엠디뮨은 론자로부터 기술개발 과정에 대한 조언을 받게 됐다. 론자와 공동연구, 투자, 인수합병(M&A), 기술이전 등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엠디뮨은 세포 유래 베지클(CDV)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바이오드론’ 기술을 보유 중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나온 분비물인 세포외 소포체(EV)의 일종로 세포막 투과 능력이 뛰어나지만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EV의 일종인 CDV를 활용하면 엑소좀 대비 10~30배 이상의 생산수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승욱 엠디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바이오드론은 약물 봉입 기술, 약물 표적 기술 등을 결합해 수많은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론자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드론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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