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역당국 "코로나19 폭발 가능성 여전…환자 70∼80% 수도권서 발생"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부본부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일정 수준으로 계속 억제·관리되고 있지만 항상 폭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발생의 70∼80%가 수도권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집단유행 위험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 이후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 불씨가 여전한 상황에서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재확산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없이 밀폐 시설에 밀집하면 코로나19가 쉽게 확산할 수 있고, 지난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력이 높은 젊은 연령층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이어져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 또 가족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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