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라임·옵티 특검 지금은 적절치 않아"…평행선 달리는 여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절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야당 몫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마무리하라고 압박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라임·옵티머스 특검과 공수처 출범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결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야당은 이 자리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남부와 중앙지검 수사 인력의 대폭 증원됐고 수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일관성을 갖고 수사를 더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특검 요구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은 법안을 통과를 위해 여야가 협상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는 데 한 달, 특검 조직을 구성하는데 20일, 그 이후 수사 진행되면 70일+한 달이기 때문에 대략 5개월 후, 내년 3~4월 정도에야 수사 결과가 나오는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26일까지 날짜를 지켜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낸 개정안들을 종합 심사해서 공수처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끔 논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논평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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