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법무부가 추무부 돼…나라꼴 어처구니 없는 지경"

"내 국민 철저히 무너진 나라에서 살아"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과 해양수산부 소속 우리 공무원 피격 등과 관련해 "나라꼴이 4년 만에 어처구니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추방부'가 된지 오래고 법무부는 '추무부를 넘어 '무법부'를 지나 해명부'가 되었고 국정원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공작원이 됐다"며 최근 논란에 따른 각 부처의 움직임을 이같이 비판했다.국방부와 법무부가 추미애 장관측이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려 갖은 노력을 다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국정원은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것에 대한 해명과 사과문을 받아내는 선에서 국민적 분노를 달래려 했다는 지적이다.

홍준표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에 사살 당하고 소각 당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가 됐다"면서 "나라꼴이 4년 만에 이 지경에 이르고 내 나라 내 국민은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진 나라에서 (산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무도와 패악을 저지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든 우리의 죄가 참으로 크다"며 "잠 못드는 초가을 밤 스산한 바람만 귓불을 스친다"고 글을 끝맺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및 1차 본회의에서 인사를 하는 모습. 2020.9.1/뉴스1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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