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테크노파크, 2년 연속 최우수 성적표

중기부 기관경영실적평가

사업평가도 S…전국 유일
차동형 원장, 기술혁신 성과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사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를 대상으로 시행한 기관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전국 최우수(S)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를 갖추고 입주기업에 체계적인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울산TP는 지난 7월 중기부가 실시한 지역산업육성 사업성과평가에서도 S등급을 받았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기관 경영 및 사업성과 평가에서 모두 S등급을 받은 것은 울산TP가 유일하다.2003년 후발주자로 출범한 울산TP는 2018년 차동형 원장이 부임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원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연구 인프라 구축과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해왔다. 이 덕분에 울산TP는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수소연료전지, 나노기반 소재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혁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TP가 보유한 5개 지구 6만2000㎡ 규모의 입주동에는 25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다른 지역 기업들도 입주해 수용시설 대비 입주율이 만실에 가까운 97.5%에 이른다. 지난해 54개사에 이어 올해에도 총 40개사를 유치했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배터리 전문기업 벡셀(대표 박훈진)은 다음달 울산에 기업부설연구소 문을 연다. 버스 시동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팩을 연구개발하는 데 울산을 최적지로 꼽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32억원에 달한다.

울산TP는 기업이 울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SKC, 현대중공업 등과 대·중소기업 성장 지원 상생 파트너십을 체결해 체계적인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1개 중소기업이 대·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받아 신규 채용 176명, 특허 출원 및 등록 27건, 전년 대비 매출 434억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차 원장은 “강소기업을 많이 유치해 울산 경제에 혁신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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