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최대 노조, 민주노총 가입 무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대표 노조의 민주노총 산별노조 가입이 무산됐다.

르노삼성차 최대 노동조합인 기업노조는 9~10일 전체 조합원 1천983명을 상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60.7%, 반대 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기업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려면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를 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018년 12월 출범한 르노삼성차 기업노조는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찬반투표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부결됐다. 르노삼성차에는 최대 노동조합인 기업노조(조합원 1천983명)와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41명), 새미래노동조합(100여 명), 영업정비노동조합(40여 명) 등 복수노조가 있다. 르노삼성차 기업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추진은 박종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2년 전 내세운 선거 공약 중 하나다. 기업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동력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았지만, 조합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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