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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 미복귀?"…추미애 아들 행적 '카더라' 제보 봇물
쏟아지는 제보들…야당 "사실 확인 여부 총력"
'사퇴 안한다'는 입장에 야당 "국감때 보자"며 '쾌재'
여당은 '전전긍긍'…"장관의 고압적 자세가 화 키워"
'사퇴 안한다'는 입장에 야당 "국감때 보자"며 '쾌재'
여당은 '전전긍긍'…"장관의 고압적 자세가 화 키워"
◆野, 추미애 아들 의혹에 화력 집중
10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한 각종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요청이 정부 부처에 빗발치고 있다. 추 장관이 속한 법제사법위원회 뿐 아니라 국방위원회, 운영위원회(청와대) 등 연관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실이 거의 대부분 ‘휴가 미복귀’ 의혹을 규명하는 데 전력을 쏟아붇고 있다. 이런 상임위 소속 의원수만 20명이 넘는다.특히 법무부가 지난 7일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추 장관의 입장을 공개한 후, 야당 측 의원들의 전투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추 장관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수사진의 인사권을 갖고 있어 현직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추 장관은 이런 관측을 일축한 셈이다. 언론과 정치 관련 유투브들도 관련 사건을 연일 크게 다루고 있다.
현재 검찰의 수사 갈래는 크게 △휴가를 내는 과정의 특혜 여부△부당한 청탁의 여부 △검찰의 축소 수사 여부 등 세 가지다. 특히 이번 사건이 최근 여러 언론에서 부각되면서 서씨의 지인과 부대원들의 제보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국민의힘 측의 한 의원실 관계자는 “유투브 등에서 ‘추 장관의 아들이 3차 병가를 낼 당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복귀 시간을 놓쳐 결국 미복귀 상태가 됐다’는 제보를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제보자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쏟아지는 제보
보수 성향의 유투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 가 지난 7월말 처음 공개한 이 영상에 따르면 △서씨는 휴가기간 무릎 수술을 받았고 △2차 병가 복귀 당일 PC방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을 했으며 △휴가 연장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게임을 계속하다 복귀를 하지 못해 부대에서 전화를 받았으며 △이후 휴가가 다시 연장됐다는 의혹 등을 담고 있다.당시 가로세로연구소는 “서씨가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부대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사실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은 이후 한달여동안 쏟아졌다. 당시의 당직사병이 서씨에게 ‘부대에 복귀하라’고 전화를 했더니 “너무 당연하게 집이라고 하더라”고 폭로했지만, 서 씨는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전화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접속 기록이나 서씨의 친구들만 살펴봐도 진위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며 “여당 대표 또는 보좌관의 압력(청탁)으로 군무이탈(탈영)죄가 휴가로 바뀐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당시 서씨가 속한 미 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 소속 전·현직 장교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간부들을 국회에 불러 주요 핵심 증인의 진술이 누락됐다는 ‘축소수사’ 의혹 등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추미애 고압적 태도가 화 키워
야당은 특히 “소설을 쓰시네”라며 관련 의혹 제기에 격하게 반응했던 추 장관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추 장관이 현직을 고수하는 현 상황이 정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고 해도 ‘불공정한 수사’라는 우호 여론을 만들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중진 의원은 “추다르크가 국정감사 때까지만 버티면 땡큐”라고 현 분위기를 전했다. 추다르크는 강직하면서도 다소 독선적인 추 장관의 성격을 딴 별명이다.이런 야당을 바라보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은 착찹하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군복무 회피도 아니고 단순한 휴가 문제가 침소봉대되고 있다”면서도 “정부나 당 운영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사건의 경중보다는 추 장관의 국회 답변 태도가 일을 키웠다”며 “앞으로 여론의 추이와 검찰 수사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좌동욱/이동훈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