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AI 기반 비대면 기업진단 시스템 개발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방식 스마트 진단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진단은 고객 참여형 기업진단 모델이다. 기업이 온라인에서 스스로 경영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 등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방식이다. 기업고객은 온라인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고용인원, 지적재산권 등 기업현황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중진공은 내부 데이터와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고객의 기업역량을 진단한다. 중진공은 이 자료를 토대로 유사한 규모를 가진 기업군과 비교를 통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전략 방향 등을 분석한 보고서까지 기업고객에 제공할 방침이다.

중진공은 오는 12월부터 스마트 진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진단 결과를 유관 공공기관과 공유해 정책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이 41년간 축적한 기업 데이터와 진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업진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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