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하고 싶은 거 다 해!" 테슬라 신공장 환영한 독일 정부

독일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독일 신공장 건설과 가동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테슬라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를 만나 "브란덴부르크주(州)에 테슬라의 공장을 유치해 자랑스럽다"며 "필요한 것은 뭐든지 돕겠다"고 말했다.현재 건설 중인 독일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유럽 1번째, 글로벌 4번째 생산기지다. 고용 인원은 1만2000명, 연간 생산량은 50만대를 예정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여름부터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베를린에서 남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그루엔하이데에 있다. 머스크 CEO가 이날 찾은 공장 예정지에는 그의 팬들과 함께 테슬라 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대도 몰려들었다. 반대 시위대는 테슬라의 공장이 삼림과 강 등 자연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일부터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1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큐어백을 들르기도 했다. 테슬라는 큐어백과 함께 백신 생산에 활용할 분자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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