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단감염 계속 확산…사랑제일 533명, 광화문집회 43명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0시 기준 시내 확진자 누계가 3천120명이라고 밝혔다.24시간 사이 134명이 늘어난 수치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과 관련된 집단감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 사랑제일교회 533명…5명 증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4시간 사이 5명 늘어나 누계가 533명에 이르렀다.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교인 및 방문자 등 2천162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서울 내 거주자는 471명에 달한다.◇ 광화문집회 관련 43명…1명 증가
광복절이던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관련해 25일 0시까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24시간 전보다 1명 증가했다.

광화문 집회 참석 최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인됐다.서울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순복음강북교회도…15명 확진
동대문구에 있는 순복음강북교회에서도 15명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교인과 방문자 등 총 981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15명, 음성 783명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이 교회 관련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 강동구 어린이집에서 19명 양성…나머지 음성
지난 16일 확진된 강동구 주민에서 비롯된 강동구 어린이집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서울 주민은 17명이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원생, 교사, 가족 등 74명이 검사받았고 추가 확진자 18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으로 밝혀졌다.

◇ 부동산 경매업체에서 12명…긴급 방역
중구에 있는 부동산 경매업체 직원이 지난 21일 확진됐다.

이후 23일까지 7명, 24일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주민은 10명이다.

시는 업체를 긴급 방역하고서 직원과 가족 등 총 63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양성 11명을 찾아냈다.

31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결과 대기 중이다.
◇ '깜깜이' 확진 계속 증가…어제만 60명 늘어
경로가 파악된 집단감염 확진자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훨씬 많다.

25일 0시 기준 '경로 확인 중'으로 분류된 서울 확진자 누계는 483명이다.

24일 하루 동안에만 60명이 늘어났다.

이는 서울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53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서울시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주면 이른 시일 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