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 484명 추가 발견"

서울시 "교회 측 허위로 자료 제출"
성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해 단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명단 48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는 17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행정조사를 실시해 278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새로 확보한 명단에는 최초 명단 4066명에 없는 신규 484명이 발견됐다. 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통신사 기지국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박유미 국장은 "최초에 교회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4066명이 있었지만 새로 받은 자료에는 484명이 추가로 나왔다"며 "교회 측에서 부실하게 허위로 자료를 제출했고 방역에 협조를 안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484명 명단에 대해 신속하게 저희가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17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5일 집회에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7개 지자체에서 114명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잔자가 438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시의 역학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사진=뉴스1]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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