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社 첫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美·유럽·中 등 70여 개국에 의자 수출

서울 오금동 퍼시스그룹 사옥 전경.
퍼시스그룹의 시디즈는 국내 판매 1위, 수출 1위 의자 전문 브랜드다. 고품질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삶을 바꿀 만한 의자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이념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시디즈는 대표 제품인 사무용 의자 T50, T80을 비롯해 아동용 의자 링고, 유아용 의자 몰티와 아띠, 인테리어 의자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의자를 제작하고 있다. 인체공학적 의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별도 광고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의자 본연의 기능만으로 제품을 알리고 있다.

시디즈는 국내 가구업체 중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레드닷, IDEA, iF)을 석권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의 유명 디자인어워드에 제품을 출품해 70회 이상 수상했다.

1998년부터 의자만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국내 최대 ‘의자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공동 연구하는 디자인·공학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의자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에 합격한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시디즈는 2007년 브랜드 출범 후 중국,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70여 개국에 의자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제너럴일렉트릭(GE), 유엔, IBM, 도요타 등 해외 유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최근 해외 이커머스 시장을 개척해 미국 아마존 및 중국 티몰 등의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5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 입점했다. 2019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T50마블 시리즈를 단독 론칭했다. 그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프로모션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5배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디즈는 중국 법인을 통해 2019년 8월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 브랜드관을 열었다. 그해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서 약 1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링고는 교육열이 높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가구를 구매하고 싶어 하는 중국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퍼시스그룹은 1983년 설립 이후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구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 종합가구기업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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