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빠른 순환매

김형철의 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 (39)
시장의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섹터를 잘만 선택하면 섹터 쏠림에 의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섹터 쏠림이 강하기 때문에 섹터 선정이 잘못됐거나 내가 보유한 종목의 섹터가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 소외감을 극심하게 느낄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시장에서의 전략은 간단하다. 메뚜기처럼 이쪽 섹터 저쪽 섹터를 빠르게 뛰어다니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내가 보유한 종목의 섹터가 움직이기를 조금은 진득하니 기다려야 한다.손이 빠른 투자자들은 섹터 순환매에 잘 대응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는 그런 매매를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장에서는 내 섹터가 움직이기를 조금은 여유롭게 기다려야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이다.

지금 시장은 이제는 지겨울 만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유동성 장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기다리면 내 차례가 온다.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쪽저쪽을 뛰어다니며 진만 빠지고 상대적인 수익률은 미미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조금은 여유를 갖자. 지금은 유동성에 의한 상승장이 맞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보다 심리적인 심법이 더욱 요구되는 시장이다.

딱 두 가지만 기억하자. 유동성에 의한 상승장. 그리고 내 차례는 반드시 온다. 이것만 기억하면 최근 정신없는 시장에 조금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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