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장 "코로나에도 수익성·건전성 개선…업무 자동화로 디지털 역량 강화"

송종욱 광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은 “올 하반기에 새로운 디지털 금융사업 발굴과 소매신용여신 혁신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며 “세일즈 퍼스트와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등 세 가지의 핵심 경영가치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은행장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성·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코로나19’ 금융지원 등 지역밀착 영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성과는 어떻습니까.

“‘코로나 19’ 확산 여파와 저금리·저성장·저물가 등 3저(低) 속에서도 수익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뤄냈습니다. 광주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달성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 0.47%, 연체비율 0.43%를 기록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 15.41%, 보통주자본비율은 12.98% 등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넘어서는 실적 지표를 달성했습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광주은행은 이미지와 선호도, 이용가능성 등 로열티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탄탄한 지역 영업력과 디지털 뱅킹 혁신, 임직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금융의 디지털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포용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과의 소통이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광주은행의 브랜드 강화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광주전남애(愛)사랑카드’,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적금’, ‘2020해뜨쥐적금’ 등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상품이 호응을 얻은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지원이 활발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피해 방지와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광주광역시에 4억원, 전라남도에 3억원, 목포·순천·여수·나주시에 각 1000만원의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해 긴급생계비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용했습니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을 출연했고, 총 4000억원에 이르는 자체 특별자금을 지원해 지난달 기준으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1만4666건, 7009억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했습니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습니까.

“지난달에만 광주은행의 전자금융 활동고객 수가 4만4759명이 늘어 목표 대비 149%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 증가를 확연히 느낍니다. 새로운 디지털 금융 비전 설계에 전 임직원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8월부터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것에 맞춰 금융권에서도 본격화할 ‘마이 데이터’ 사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를 총괄할 전사적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습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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