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또 만난다…오는 21일께 천안서 회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다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회동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21일께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로 여겨지는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 비전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전날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삼성을 비롯해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총수를 잇달아 만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세대 배터리 확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다만 이 부회장이 현재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를 앞둔 상황이어서 유동적이라는 예상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 대상과 혐의 등을 결정해 대검에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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