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전 막차청약 '활활'…래미안 첫 분양에 2만명 접수

규제시행일(6월19일) 이전 모집공고한 단지들 청약
조정대상지역된 인천 부평구 청약 '활기'
서울에서 래미안 첫 분양도 호조
6·17대책을 적용받지 않은 '인천 부평 우미린' 조감도(자료 우미건설)
이번 주도 부동산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가 내놓은 6·17대책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서 규제를 비껴간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첫 공급한 아파트에도 수만명이 몰렸다.

2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우미건설이 인천 부평구에 공급한 '인천 부평 우미린'의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108가구 모집에 9148명이 몰려 8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의 해당지역에는 3152건의 신청이 접수돼 126.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이 부평구 부평동에 공급한 오피스텔인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에도 접수가 밀려들었다. 3개군으로 나눠 1208실을 모집했는데 9019건이 접수됐다. 전용 40~41㎡의 152실을 모집하는 3군에 4375건이 접수돼 28.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부평구는 6·17대책으로 비규제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이 됐다. 앞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아파트의 경우 추첨비율이 줄고 청약조건이 강화된다. 두 개 단지는 대책 시행일인 6월19일 이전에 모집공고가 나오면서 비규제지역에 의거해 당첨자를 뽑게 된다.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된 남동구에서는 '이안논현오션파크'가 이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 역시 비규지역 당시 모집공고가 나왔다. 전용 64~65㎡의 294가구의 소형 단지지만, 전날 접수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마감됐다.조정대상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가 된 경기도 수원에서도 이전 규제를 받는 아파트의 청약에 신청자들이 몰렸다. 장안수 연무동에 KCC건설이 짓는 '서광교 파크 스위첸'이다. 1순위에서 226가구 모집에 7771명이 통장을 던져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첫 1순위 분양접수를 받았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래미안 엘리니티’다. 379명을 뽑는 1순위에 2만257명이 신청해 5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1048가구 대단지 중 전용면적 51~121㎡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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