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의 변신 가속…서울시, 내년 사업자 선정

잠실 마이스 사업 민간투자적격성 조사 마쳐
2022년 하반기 착공…"투기 방지 대책도 시행"
서울시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재개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부지를 재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17년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서울시 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연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을 알리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을 제외한 부지에 전시·컨벤션 공간, 야구장, 스포츠 복합시설, 수영장, 수변 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기존 스포츠시설뿐 아니라 유스호스텔, 판매시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이 도입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일대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서울시는 부동산 투기 방지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재개발이 송파·강남구 등 주변 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를 자극하거나 투기적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을 진행한다.시장 동향 모니터링 결과 과열 양상이 포착되는 경우에는 사업 대상지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즉각 지정해 투기적 거래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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