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넘어 컨택트 시대 대비

최성민의 히든마켓 리포트 (2)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국시간 5월 21일 기준 가장 많이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만6000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발생했다며,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50여개 전 주(州)의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간단하게 보면 이렇다. 전부 다 굶어 죽을 수 없으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산 사람은 살자’라는 논리다. 어떻게 보면 아주 잔인한 경제논리다. 그러나 현실은 이렇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이 기업들의 수익구조 악화시킬 것이고, 실물경제가 다 붕괴되면 전부 같이 망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에 한정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이해관계도 저변에 깔려있다.주식시장은 미래를 가장 잘 반영한다. 그리고 어떤 유명한 가수의 슬픈 노래보다 감정이입이 가장 잘 반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단기적으로는 급등하기도 한다. 시장의 가치 즉, P/E(주가수익비율)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엄청난 유동성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수는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시장은 이미 언택트(untact)에서 컨택트(contact)로 그 색깔을 바꾸고 있다.

아직은 지속성을 보이기 전의 중간단계, 즉 인트림(interim) 상황이기 하지만, 투자자로서 현 상황을 파악하고 컨택터블(contactable)을 찾아야 하겠다. 컨택터블, 즉 접촉 가능한 아이템, 매개체 그리고 그 접촉 가능한 그 무엇이 지속성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많이 늘었던 5월 21일 미국의 디즈니(Disney)의 거래량이 상당했다. 당일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 5위 안에 포함됐으며, 주가는 4.85%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6개의 디즈니랜드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컨택터블의 한 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투자방향을 세울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소비다. 물론 ‘반도체’도 당연히 소비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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