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규제 날씨처럼 예보한다

중기부 '규제 예보제' 도입 추진
날씨 예보처럼 기업에 대한 규제를 미리 알려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에 불리한 규제 관련 법령을 상시 감시하고 해당 법령에 중소기업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예보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규제 예보센터를 설치해 정부 부처들의 입법예고 내용과 의원입법안 내용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규제예보제는 규제 입법을 사전에 방비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중소기업들은 그동안 불리한 규제가 제정되는 것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의원입법은 규제영향평가도 선행되지 않아 법령 시행 후 기업들이 낭패를 겪는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한 규제 입법은 1200여 건에 이른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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