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강경대응' 이재명, 황교안 제치고 대선 지지율 2위로 '껑충'

한국갤럽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
"코로나19 정국서 자주 노출 영향"
대구 내려간 안철수 4위에 올라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국에서 줄곧 신천지에 강경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11%로 2위에 올랐다.1위는 23%를 얻은 이낙연 전 총리, 3위는 황교안(9%) 미래통합당 대표가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 지사가 자주 노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도내 신천지 종교 시설의 강제 봉쇄와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시행하는 등 신천지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로 4위에 올랐다. 최근 대구로 가 의료봉사를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 박원순 서울시장(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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