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309명 추가 확진, 총 6593명…72%는 집단감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확진자를 태우고 온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59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와 비교해 확진자가 309명 늘었다.

오후 4시 확진자 집계는 확진자 증감 추세를 보여주기 위해 발표된다. 확진자 발생 지역과 감염경로는 공개되지 않는다.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678명으로 전체의 90% 수준이다. 대구 4694명, 경북 984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120명, 서울 105명, 부산 95명, 충남 90명, 경남 77명, 강원 25명, 울산 23명, 대전 18명, 충북 15명, 광주 13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이다. 당초 전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발표됐지만 1명이 대구로 이관돼 4명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43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7명이 늘었고, 대구에서 1명이 추가 확인됐다. 43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0명 추가돼 총 108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전국적으로 71.7%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면서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8.3%"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성남에 있는 분당제생병원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선 신천지대구교회 관련한 확진자가 3397명이다. 경북에선 봉화 푸른요양원, 경산 행복요양원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117명 가운데 49명,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는 총 53명 가운데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119구급차 집결지에서 구급차 방역 임무를 맡은 대원이 등에 멘 소독기를 바닥에 놓인 약품통에 기댄 채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이달 중 국립대병원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상급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중증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16개 국립대학교 병원장 회의를 개최해 긴급하게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3월 중 신속하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서울대병원이 40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을 준비 중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 연구동을 이전해 병실로 개조하고 있다"며 "일반 중환자실을 음압 중환자실로 전환해 병동 전체가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읍암격리병동으로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도 나왔다. 장애인만 가능한 대리수령 지침을 유연하게 확대하라는 지시다.

문 대통령은 "5부제 자체가 이미 국민에게 불편이고 제약"이라면서 "5부제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정책 실수요자 입장에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민이 한 번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여러 약국을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재고를 알리는 약국 애플리케이션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