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내가 관리하는 샤워필터"…미세먼지·냄새 모두 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생활가전 렌털(대여) 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가 정수 기능이 뛰어난 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 필터를 선보인다.

자가관리형이란 소비자 본인이 필터 등을 직접 교체해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소모품 교체 및 청결 관리 등 렌털 서비스 가입 때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앞서 2018년 ‘더슬림 미니 직수형 정수기(HP-815)’를 출시하면서 자가관리형 방식으로 제품을 병행 판매했다.자가관리형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감안한 것이다. 가성비 트렌드가 한 이유다. 타인과의 접촉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도 있다.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소비 트렌드로 최근 자리를 잡았다. 언택트란 무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을 하고 제품 조립과 관리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 소비 유형을 말한다. 특히 정기 꽃배달 서비스, OTT 서비스 등 구독경제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케어 서비스 없이 필터 등만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자가관리형 제품에 거부감이 없다.

최근 판매에 들어간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HQ-S2010)는 3중 정수 필터(마이크로 세디먼트 필터-카본 필터-비타민 겔 필터) 구조로 시중에서 팔리는 샤워 필터 제품보다 정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마이크로 세디먼트 필터는 미세먼지 구분 기준(10㎛ 이하)보다 작은 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녹 망간 등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또 활성탄 소재의 카본 필터를 사용해 수돗물 속 냄새와 유기물을 제거해준다. 여기에 비타민 겔 필터는 8t 용량의 수돗물 속 잔류 염소를 정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는 필터를 소비자 본인이 직접 교체해야 한다. 케어 서비스(소모품 교체 및 청결관리 등) 제공 없이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제품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최초에 수전(수도꼭지)과 샤워기 헤드를 연결하면 이후엔 필터만 간단하게 교체하면 된다.월 렌털료는 필터 교체 주기에 따라 △1만2900원(필터 교체 주기 3개월 기준) △1만5900원(필터 교체 주기 2개월 기준) △2만4900원(필터 교체 주기 1개월 기준) 세 가지다. 의무 사용기간은 4년(48개월)이다. 기존 큐밍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큐밍 정수기와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를 함께 렌털하는 신규 소비자에게는 3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월 렌털료 9900원(필터 교체 주기 3개월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정수 필터 제품과 사용 기간, 정수 성능 등을 비교했을 때 20~3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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