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지역경제 살리기'…코로나로 멍든 中企에 긴급 자금

다시 뛰는 울산·경주·포항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출연
서민·지역사회 지원책도 마련
한기환 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회장에게 ‘코로나19 긴급구호세트 기탁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경남은행 제공
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울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경남은행은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금융·지역사회 등 분야별로 세분화된 지원책을 마련했다.중소기업 부문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금융지원 출연 외에 동남권 신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대출 지원, 혁신성장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부문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센터 운영, 소상공인 희망나눔 프로젝트,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특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문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출연은 경남은행이 27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울산시·울산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 400억원 규모로 금융 지원한다. 보증료율도 최대 0.2%포인트 감면해준다.보증한도는 중소기업 1억원, 소상공인 5000만원으로 상환기간은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이며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서민금융 부문은 중금리 대출상품 지원, 2020 포용적 금융 확대 시행, 지역 보증재단 보증서 보유 고객 대상 서민금융 취급 확대 등을 마련했다.

지역사회 부문은 경남은행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온(溫)가득 프로젝트, 지역 취·창업 지원 페스티벌 개최, 소외계층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드림스타사업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와 별도로 울산과 경남에 중소기업 부문 7000억원, 서민금융 부문 2000억원, 특별협약 등 소상공인 부문 1000억원 등 약 1조원 규모 추가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경남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에게 긴급 자금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관광·여행·숙박 등의 업종과 중국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 등은 영업점장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적정성을 확인한 후 5억원 이내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최대 1.0%포인트 이내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기한 연장 및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를 하고 수출입 기업의 경우 수출환어음 만기 연장과 부도 처리 유예를 비롯해 수출대금 입금 지연에 따른 이자 등 수출입 관련 수수료를 감면하거나 면제해준다.

경남비씨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예상)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해당 기간 연체료 면제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은행권이 공통으로 지원하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대출도 동참 시행하고 있다.

은행권 공통 한도가 1000억원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대출은 울산신용보증재단과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운동과 화훼농가, 전통시장,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소비촉진 활동에도 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지원 차원에서는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 200세트를 마련해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에 기탁했다. 또 예방물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는 5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울산광역시에 기탁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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