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의 전쟁'에 '로봇 요리사'도 한몫

우한에 로봇 요리사가 음식 만드는 '푸돔' 설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 '로봇 셰프'(요리사)도 한몫을 하고 있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후베이국토자원직업학원(湖北國土資原職業學院)에 로봇 셰프들이 음식을 만드는 간이 식당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푸돔(Foodom)'이라고 불리는 간이 식당으로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 졌다.

푸돔에서 일하는 로봇 셰프들은 한 시간에 100인분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 기업인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碧桂園) 그룹의 자회사 쳰시로봇요식(千璽机器人餐飮)이 푸돔을 기증했다.

중국의 기업들은 코로나19 전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이를 자사 이미지 제고와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IT(정보기술) 기업들은 로봇,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지원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인 차오화는 "수백만 명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는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면서 "수많은 도시가 봉쇄된 현 상황은 기업의 능력을 알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쳰시로봇요식은 올해 초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시에 푸돔 로봇 레스토랑을 열었다.

광둥식 요리를 주메뉴로 내놓는 레스토랑에는 요리 로봇, 레일 서빙 로봇 등 46종의 로봇이 투입됐다. 로봇은 컨트리가든 그룹의 브라이트드림로보틱스(Bright Dream Robotics: 廣東博智林机器人)가 개발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32종류의 요리가 제공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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