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여행자는 귀국 후 2주간 외부활동 자제해달라"

정은경 방역본부장, 밀폐된 공간 국제행사 참석 주의당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동남아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정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응 브리핑에서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어 오염된 손을 통해 눈, 코, 입의 점막으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본부장은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유의해달라"며 "여행지 공항이나 밀폐된 공간의 국제행사 참석 시 특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환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방문력이 있는 환자는 15명이며,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을 다녀온 환자는 10명이다.

1명은 일본, 4명은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2명)와 태국(2명)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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