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경춘선 숲길 하루 3만여명 방문..."미세먼지 저감 효과"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경의선·경춘선 숲길이 경유차 165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는 경의선숲길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5000명, 경춘선숲길은 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 곳의 도시 숲은 총면적 15만7518㎡으로 축구장 22개 크기다. 서울시는 경유차 165대가 1년간 뿜는 미세먼지(277㎏)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변보다 8~10도 낮게 온도가 측정되는 등 열섬현상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의선숲길에서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가 발견됐다. 경춘선숲길에는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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