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근 의원들과 첫 회동…바른미래 리모델링 등 논의

신촌 사무실서 1시간30분간…설 이후 당 의원들과 식사 추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자신의 측근 의원들과 함께 당 리모델링 등 향후 정치 행보를 논의했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권은희·이동섭·이태규 등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6명과 만나 1시간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안 전 의원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일 귀국한 후 처음이다.

앞서 서울 중구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전문가를 신랄하게 비판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면담한 뒤 곧장 신촌 사무실로 이동했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을 '중도·실용'을 기반으로 해 어떻게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할지,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이나 신당 창당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주변 여론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귀국 후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해 인사도 하고 차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안 전 의원은 또 설 연휴 직후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남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당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도리"라며 "현재 연락을 드려서 날짜를 맞춰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이 관계자는 "손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급한 것은 없기 때문에 이미 잡힌 일정을 소화한 뒤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22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을 만나 재정 건전성이나 부동산 문제 등을 논의하고, 경기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청년 창업가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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