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서명은 큰 호재, 반등흐름 탄 선도 종목에 관심을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권태민 파트너

삼성전자는 일부라도
포트폴리오에 꼭 편입해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공격에 나서면서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된 지 18개월 만이다. 86쪽에 이르는 합의문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간 농산물, 공산품, 에너지 등 미국 상품과 서비스 2000억달러(약 230조원)어치를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30일 안에 미국에 제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신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 15%도 철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관세를 남겨둘 것”이라며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서 남은 관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2단계 무역합의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 즉시 착수하겠지만, 합의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대선 이후까지 합의를 하지 않고 기다리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중이 합의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1단계 합의에 대한 공식 서명은 그 자체로 호재”라고 말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만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미국은 2020년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유가 하락, 주가 상승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선을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할 경우 너무 올라 새로 진입하기 두렵고, 조정을 받으면 ‘하락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게 개인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여기서 신중히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포트폴리오에 일부라도 꼭 편입해야 할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시장은 반등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체감지수는 상당히 낮다.이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저점을 찍고 반등흐름을 타는 선도 종목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가치 수준을 넘어서는 종목들의 경우 섣부른 추격매매는 반드시 큰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꼭 기억해둬야 할 사실이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 한없이 오를 것 같다. 하락을 하면 한없이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빠진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종목들의 경우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분위기를 타지 말고 과감히 편입하는 게 좋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 좋은 종목으로 교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주식이나 물건 값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상승할 수밖에 없다. 경제는 냉정하다. 전문가적인 매매기술을 갖고 있는 투자고수들은 지금도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고 있다.삼성전기는 2018년에 실적 대비 과도한 공매도로 가치에 비해 형편없는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2019년부터 실적 개선으로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주가흐름이 긍정적이다

적자 사업부문을 삼성전자에 넘기며 체질 또한 좋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일본 선두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재현될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부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고부가 전장용 매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0년 상반기에는 쇼트커버링도 조심스레 기대해볼 수 있다. 저점 투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1차 목표가로 16만원, 2차 목표가로 20만원을 제시한다. 11만원에 도달하면 손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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