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질문권 얻기 치열한 경쟁, 작년에는 한복 입은 기자도

질문권 경쟁률 8:1
평화와 경제가 주요 키워드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고민정 대변인(오른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취임 후 세 번째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크게 '평화·경제'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 투자 협약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생략한 채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주말 포함 나흘 간 각 비서실에서 만든 분야별 예상 질문을 토대로 회견 준비에 전념했다는 후문이다.기자회견은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 간 진행된다.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와 같은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명하고 복수 질문도 허용된다.

지난해엔 먼저 25분 가량의 신년사를 발표한 뒤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 응답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됐었다.

질문권을 얻기 위한 기자들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작년 기자회견 질문 경쟁률은 8:1정도였다. 작년엔 한복을 입고 나타난 기자도 있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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