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후속작 이름은 '갤폴드2' 아닌 '갤럭시Z 플립'?

삼성전자, 내달 11일 신제품 공개 행사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가 새 폴더블폰의 콘셉트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명칭이 '갤럭시 폴드2'가 아닌 '갤럭시Z 플립(flip)'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IT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갤럭시 폴드 후속작 격인 두 번째 삼성 폴더블폰은 갤럭시Z 플립(가칭)으로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새 폴더블폰을 통신사 등 거래선에 공개했다.
갤럭시Z 플립 실물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연합뉴스
그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클램셸)' 형태다.기존 갤럭시 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땐 6.7인치의 화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 재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을 865를 탑재하고, 램(RAM)은 최대 12GB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와 One UI 2.1 인터페이스는 사전 설치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두 개의 배터리를 장착해 이를 합치면 최소 4000mAh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8K 비디오 녹화, 듀얼 카메라 등도 지원한다.가격은 기존 갤럭시 폴드(23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원대 중반 출시가 예상된다. 삼성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국가에 출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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