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국당 과반 만들어달라…文정권 폭정 막겠다"

한국당 새해 첫 장외집회
"공수처 실제로는 공포의 수사처"
"짬짜미 선거법 위헌심판청구 할 것"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막아냈어야 했지만 숫자가 부족해 못 막아냈다"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108명밖에 되지 않는 의원 수로는 300명의 3분의 1이 조금 넘어 힘이 부족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총선 지지 호소와 함께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처리된 공수처법과 선거법에 대한 규탄도 이어갔다.

심 원내대표는 "내 표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고도 쉽게 알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선거제도"라며 "그런데 지금의 방식은 내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만들어놨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헌법을 위반하는 선거제도에 대해 한국당은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청구를 할 것이다"라면서 "짬짜미 선거법을 상대로 위헌심판을 받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공수처법, 말은 고위공직자 수사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공포의 수사처"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 누구든지 잡아다가 기소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에는 한국당 추산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범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강행 처리 등을 규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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