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남들이 뭐라해도 난 내가 결정하는 인생 살 것"

송파을 출마 선언하는 배현진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3일 "제 SNS에 와서 누구 편이니 하며 다투는 일 좀 그만해달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다투는 일이 아주 안타깝고 지겹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배 위원장은 "저는 전직 베테랑 앵커이자 현직 자유한국당 송파위원장으로서 님들이 아무리 다투셔도 전 누구의 인생도 아닌 배현진의 인생. 1000명이 Yes해도 제가 아니면 No하는 선택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줄 잡고 편 드는 정당인 팬덤으로 상처 받아서 괜찮으시겠느냐. 상식과 인내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배 위원장의 당부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간 갈등 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보인 그의 행보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범람하는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배 위원장은 앞서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도 "아름다운 청춘들의 비극이 슬프지 않나”라며 “뭐라 말해야 할까. 악플이 겪어봐야만 아는 생지옥이라 강변하기도 처참하다”라고 소신발언을 했다.배 위원장은 2008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우리말 나들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7년간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후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풍파를 겪었고 최승호 당시 사장은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배 위원장은 2018년 3월 MBC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국당에 입당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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