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건립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설치 근거법안도 국회 통과…이르면 내년 착공

충북 혁신도시에 들어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센터 설치 근거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예비 타당성 조사의 문턱도 넘으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27일 음성군과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에 따르면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이 센터 건립 사업은 종합 평가(AHP) 0.533, 비용 편익(B/C) 1.08로 사업 추진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이 센터 설치의 근거 법안인 소방공무원 보건 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하 소방복지법)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센터는 전국 소방관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종합 병원으로, 연면적 3만4천386㎥(300병상) 규모에 진료 과목이 19개에 달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7월 충북 혁신도시를 이 센터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전국 62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나섰으나 충북도와 음성, 진천, 증평, 괴산 등 충북 중부 4개 군이 공조, 이 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청은 국비 1천207억원을 포함, 총 1천407억원을 들여 2022년 이 센터를 완공해 이듬해 개원할 계획이다.

경 의원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설치 근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58억원을 반영시켰다"며 "이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소방청 목표대로 이 센터가 2022년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 센터가 건립되면 소방관들은 물론 중부 4개 군 주민들이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충북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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