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수 80만 명 돌파…개항 이후 처음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는 무안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8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7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4.7% 증가한 80만1710명으로 집계됐다.공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 감소로 오이타, 오사카 등 일본 노선 운항을 감축하거나 폐지했지만 중국 및 동남아 노선 등이 확충되면서 전체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용객 증가는 국제선이 견인했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 수는 60만8464명으로 전년 대비 124.8% 늘었다.무안공항에서는 중국 상하이·푸동·장자제·산야, 대만 타이베이·타오위안, 베트남 다낭 등 총 6개국 10개 노선에 주 69편의 국제선이 운항하고 있다.

국내선 이용객 수도 19만3246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선 정기노선은 제주에 주 14편 운항한다.올 연말부터는 미국 괌, 필리핀 클라크필드, 베트남 하노이, 태국 치앙마이, 캄보디아 시엠립, 라오스 비엔티안 등 6개국 6개 노선의 부정기편이 잇달아 취항할 계획이다.

부정기 노선은 반응에 따라 정기편으로 전활될 가능성이 높다.

무안공항은 2021년 광주공항 통합에 맞춰 기반시설 확충과 대중교통 연계, 국제노선 다변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정상국 무안지사장은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개통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공항 이용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 서비스 질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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